마6장에 보면 우리 인생들이 염려하며 매달리는 세 가지를 예수님이 언급하시고 계십니다. 그중 가장 우선되는 것은 ‘재물’ 바로 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돈만 있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 것만 같고 큰소리치고 살 것만 같고 여유롭게 살아갈 것 같은데 그 돈이 없어서 지금 내가 이렇게 산다고 여긴다는 말입니다. 성경이 줄 곳 우리에게 가르치는 물질관은 전적으로 ‘청지기 정신’입니다. 물질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고 다 반납하고 빈손으로 하나님께 돌아가야하는 것이니 거기 얽매이지 말고 종살이하지 말고 철저히 ‘물질관리자’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물질 다음으로 우리가 집착하고 살아가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입니다. 앞서 우리가 ‘물질의 청지기’ 정신으로 살아야 하듯 또한 우리는 ‘육체의 청지기’ 정신도 갖고 살아야 합니다.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게 무슨 문제이겠으며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무엇이 잘못이겠습니까? 다만 그것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수명을 더 연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란 뜻입니다. 더 오래 살다 가는 것이 우리 최우선의 관심이 되어선 안된다는 말입니다. 또 한가지 사람들이 관심을 쏟는 것 중에 하나는 ‘먹는 것과 입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마실 것을 주셨건만 사람이 거기에 욕심이 더하여져서 ‘더 좋은 것’을 먹고 입고 마시고자 하는 것, 욕심을 부리고 살아가는 그런 염려의 모습을 언급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후회와 염려를 어떻게 떨쳐버릴 수 있을까요? 본문은 여기 세 가지 믿음을 제시합니다. 먼저는 ‘하물며’의 믿음입니다. 복음서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물며’가 두 번 등장합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11:13)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눅12:28, 마6:30) 저는 오늘 우리 수성가족들이 앞날을 생각하면서 한숨짓고 염려하기보다는 ‘하물며 의 신앙을 붙들고’ 담대하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또 한가지 우리가 붙들고 가야 할 믿음은 ‘아신다’의 믿음입니다. 32절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이미 우리 필요를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기도하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기도조차 하지 않고 다 얻으면서 살아가면 하나님이 주셨음을 깨닫지 못하고 자만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의 체질화 기도의 일상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라는 믿음을 품고 염려와 근심 두려움을 다 떨쳐버리시길 바랍니다. 또 한가지는 ‘더해 주시리라’의 믿음입니다. 33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여기 ‘더해주신다’는 말은 ‘덤으로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입만 열면 구했던 물질과 건강과 행복과 먹고 살아갈 대책은 ‘이 모든 것’ 즉 ‘기본 중에 기본’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께 구할 것은 그보다 더 귀한 것 ‘하나님의 나라와 그 분의 의’입니다. 우리가 교회로 부름받았다는 것은 내 모든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그 분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교회생활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잘해야 합니다. 또 한 그 신앙생활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생활신앙’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성도의 모습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