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6장에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적을 통하여 먹을 것을 얻은 무리들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요6:14). 그러나 저들의 생각을 아시는 예수님은 바로 그 다음절 요6:15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단지 먹을 것을 얻고 병 고침을 받고 그것에 흥분되어서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모시려고 하는 단순한 무리들이었음을 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직설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26). 이 무리가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이유는 그 오병이어의 이적을 행하신 예수님이 자신들을 죄악에서 건져내실 구원자 메시야로 알아봤기 때문이 아니고, 오로지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먹고 배부른’ 신비에 이끌렸기 때문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27절에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무리들을 향하여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을 향하여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에 시선을 옮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33절과 35절에서는 ‘하나님의 떡’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리들은 이 말씀을 들으면서 과거 광야 시절에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만나’를 떠올렸습니다.(31) 이것이 이 백성들의 현실적인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만나에서부터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다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셨다’(32).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참 떡은 이 땅에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어떻게 살다 가야 할까?’ 입니다. 이 질문의 정답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이렇게 살다 가도 되는 걸까?’ 십자가는 외면하고 생명의 떡보다는 당장 배부를 떡을 구하는 우리들은 아니었을까? 십자가는 외면하고 내 인생의 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실 이 시대의 이적을 기대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니었을까? 여러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십자가는 오늘도 우리를 고치고 구원하는 징표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의 갈증과 배고픔의 문제는 다른 이적을 통해서 해결되게 될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분이 이미 2천 년 전에 내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그 살과 피를 다 내어주신 사건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우리 영혼이 구원을 얻고 영생을 얻게 된 사실을 붙들어야 합니다.’ 35절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요’ 47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다’고 하신 말씀을 붙드시길 바랍니다. 나 같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이 내 대신 지신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머리로 이해하려고 들지 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이 세상에 사랑할 사람이 오로지 나 한 사람뿐이 듯 그렇게 사랑하셨다”는 말을 누군가 간증처럼 했습니다. 우리가 대단한 존재라서 그러셨을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물질과 건강한 육신과 쾌락과 만족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못 알아듣고 먹을 것을 따라다니던 무리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진노와 심판의 대상으로 멸망당함이 마땅한 우리를 살리신 분이십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다시금 너에게 나를 내어주노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진정으로 고민해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