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의 제목은 ‘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눅 2장에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천사가 들려주었던 음성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여기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란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구주탄생의 소식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부활의 아침, 우리 온 인류에게 하나님이 들려주신 ‘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자신들과 동행하는 이가 부활하신 예수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그들에게 무슨 일로 그렇게 심각하고 슬픈 얼굴로 얘기를 나누는 것인지 물으셨습니다. ‘무슨 일이냐 이르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 이거늘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여기 표현되는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는 표현은 바로 과거에 애굽에서 그렇게 속량(구속)하셨듯 지금도 로마의 압제하에서 자신들을 그렇게 속량할 자라고 기대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죽음은 그 기대를 실망으로 바꾼 사건이라고 그들은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눅 24:21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고 과거형으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들이 예수께 기대를 걸었던 모든 것이 다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수님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만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들려준 여인들의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저는 개인적으로 천사가 목자들에게 들려주었던 음성, ‘보라 내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하였던 것보다 오늘 여인들이 무덤 앞에서 들은 이 음성,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하신 말씀이 더욱 ‘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세 번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받은 종교임에 자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하나는 ‘우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소식입니다. 또 하나는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그 예수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소식입니다. 또 하나는 행 1:11 예수님의 승천의 장면에서 선포되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한 재림의 소식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현대 교회는 여전히 가리어진 눈과 가로막힌 큰 돌문 속에 갇혀 있는지도 모릅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라고 하면서 정작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무덤 속에 가둬놓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정작 그 무덤에 예수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무덤에 집착하고 무덤을 지키는 것은 부활 신앙이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은 과거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향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고 계시는 “여기 나와 함께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해 많은 불신자가 갖는 생각은 ‘죽으면 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라고 단정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오판하게 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무시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 부활로 말미암아 죽으면 끝이라는 단정은 허위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붙들고 소망과 믿음으로 무엇보다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