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신분은 어떻게 얻게 되는 것일까요? 우리 중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영접한 사람이라면 그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믿음과 성령을 선물로 받아 ‘거듭남’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 된 신분을 받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복중의 복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런 엄청난 권리를 얻기 위해서 내세울만한 공을 세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요약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인간적인 조건이나 능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복음이 우리 귀에 들려졌고, 나는 단지 그것이 믿어져서 믿은 것인데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모든 권리,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만이 가지는 모든 권리를 획득하게 된 것입니다. 그 누구의 의지나 노력, 그리고 심지어는 나 자신의 애씀도 없었는데, 그저 하나님으로부터 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거듭나게 하셔서 나의 아버지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에는 이런 신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껏 살면서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기엔 ‘내가 받은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인간인 나 자신의 노력이 결합되어 이뤄진 사건이라고 믿고 있었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 스스로 내세울 것 없는 약하디 약한 인생임을 잘 알기에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에 보탬이 될 만한 일을 한 기억이 없기에 자연스레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또 어떤 그리스도인은 ‘자신에게 확실하고도 뚜렷한 간증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자녀 됨을 당당히 선언하지 못하고 살기도 합니다. 또 어떤 그리스도인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나와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거니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을 얻게 된 것은 “하나님의 자녀 되게 만드신(하나님의 자녀 삼으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에서 비롯된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을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을 믿는 자들’에게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부여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은 이 땅의 창조주이시고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모셔 들인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신분이란 뜻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자신의 공로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 즉, 하나님의 자녀 되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은 내세울 것도 하나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어딜 가나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시다’라고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거룩한 신분을 소유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버지는 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아시며 그것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아버지는 우릴 사랑하시고 이해하시며 공평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가족의 울타리에 들었으니 이제 우리 사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며 ‘하나됨을 지키는 일’에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에 걸 맞는 생활을 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수성 가족 모두가 성령으로 말미암는 거듭남으로 일어난 이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알게 된 날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