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기자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각자 그리스도인으로 자신이 짊어지고 달려 나가야 할 몫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경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해야 한다.’(1절 후반) 사람이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짊어져야할 사명의 무게를 각오하지 못했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미성숙의 짐을 벗어버리라고 했고, 또 하나는 자기도취 자기만족이라고 하는 교만과 바리새주의를 벗어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용서하지 못함으로 스스로 짊어지고 가야 하는 무거운 마음을 벗어버리라고 했습니다. 무거운 것 벗어버려야 할 것이 무언지는 지난주에 정리가 되었으니 오늘은 ‘얽매이기 쉬운 죄’는 과연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개인적으로 약점 혹은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나 자신의 ‘성격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 ‘비판적이거나 매사에 부정적인 마음’일 수도 있으며 ‘좋게 말하지 못하고 나쁘게 말하는 습관’이거나 ‘영적으로 나태하고 게으르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히브리기자는 이 모든 얽매이기 쉬운 죄들의 공통분모를 ‘불신의 죄’로 정리합니다. 하나님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죄는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되어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태로 그리고 그 후손들의 의심 원망 불평 그리고 불순종으로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대교회 성도들에게도 그 얽매이기 쉬운 죄의 습성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게 해결되지 않은 채 대물림되다보니 ‘무거운 것’과 더불어 ‘얽매이기 쉬운 죄’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당장에 벗어버려야 할 주된 목표가 되고 만 것입니다. 얽매이기 쉬운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불신’ 즉 믿음 없음으로 인하여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마음을 사로잡아서 오로지 인간적인 방법만 생각해내고 그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히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지 못한다면 매사에 사람과 사건만 보이고 인간적인 수단만을 동원하고자 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생각할 줄도 모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얽매이기 쉬운 죄를 당장 벗어버려야 할 이유는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우리를 얽매는 불신의 죄를 벗어버리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이 가능할까요? 지금까지는 인간의 능력과 상식만을 의지하고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나의 삶 속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인식하고 살아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이 이론으로만이 아닌 삶의 현장 속에 드러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2천 년 전에 33년간 다녀가신 분이 아닙니다. 그 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주가 되시며 지금도 우리 가운데 일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과거 역사 속에 확실하게 일하셨던 그 하나님은 지금 나 개인의 역사 속에도 확실히 찾아와 간섭하고 계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임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을 향해 히브리기자는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속히 그 모든 것들을 벗어버리라’ “미성숙 자기도취 자기만족 그리고 용서하지 못하는 무거운 것들을 벗어버리라 그리고 얽매이기 쉬운 죄, 즉 불신의 죄를 벗어버리라” 그리고 믿음이 성장하기를 기도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모든 것을 벗어버리는 싸움은 ‘인내’로 감당해야 합니다. 결국 믿음과 인내는 함께 가는 것입니다. 예수를 생각하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에게 집중하는 것을 훼방하는 모든 불신요소를 제거 하십시오. 그리고 이 믿음이 경주를 ‘인내함’으로 감당하고, 예수만 바라봄으로 바른 길을 걷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