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이방 문화 속에 속하여 살아가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들이 갈등하는 이유를 이렇게 보았습니다. ‘그것은 현실이 힘들고 두렵기 때문입니다’ 당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안고 살아야 하는 길이었고, 그 부담이 힘들고 두려워서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고 하는 이들에게 히브리 기자는 예수님이 우릴 구원하러 오신 메시야이심을 알고 믿고 그 분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던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유대교로 돌아갈까 생각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있어선 안 될 일이었기에 이를 가르치고자 히브리서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히11장 ‘믿음장’이 등장합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기라성 같은 ‘신앙의 선조들’이 한결같이 붙들었던 것은 ‘오실 메시야 예수를 믿는 그 믿음이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의 복음을 믿음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으로 이어진, 이 말씀들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두려워도 예수를 바라보라!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바로 그것이 믿음으로 살다가 떠난 선진들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히브리 기자는 그리스도인으로 예수만 바라보고 살다가 힘들고 두려워서 중도에 그만 두고 유대인으로 율법주의자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품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서는 자에게는 승리의 면류관이 결코 주어지지 않는다’고 선언합니다. 우리가 이 시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는 새에 율법주의 바리새인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깨닫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본질은 예수요 구원의 복음인데” 점점 예수 믿기 힘들고 교회 다니기도 피곤하고 믿는 이들에게 실망했다는 이유만으로 예수를 등지고 복음을 헌신짝처럼 던져버리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해야 한다’ 여기 우리가 속히 벗어 버려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무거운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얽매이기 쉬운 죄’입니다. 중도포기의 주된 원인에는 ‘마음 준비와 각오가 제대로 되어있지 못했던 미숙함’이 자리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주저하고 고민하고 있는 이들의 문제 역시 ‘미성숙함’에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벗어버려야 할 것 무거운 것에는 미성숙함의 짐이 있는 것입니다. 미성숙을 벗어버리고 예수를 바라보고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성숙에 이르러야만 합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벗어버려야 할 것은 ‘독선적인 자기만족의 짐’입니다. 영적인 성장을 가로 막는 큰 걸림돌은 바리새인과 같은 독선적인 태도입니다. 우리가 무거운 것을 벗어버리고 주어진 사명의 경주를 감당하기 위해선 용서함으로 자신이 평안해지고 자유로워져야만 합니다. 우리 신앙생활에 날개를 달고 믿음으로 달려가는 경주를 해 나가야 할 때 벗어버려야 할 무거운 것들은 용서치 못하는 마음이요, 자기중심적인 독선적인 마음이고, 영적인 미성숙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신다고 했습니다. 주님도 우리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짐을 벗어버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감당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수성가족들 모두가 믿음으로 살다가 떠난 신앙의 선진들을 기억하면서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함으로 믿음의 경주를 감당하며 오직 예수를 바라보는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