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육신의 감각으로 세상과 소통을 하고 영적인 감각으로 하나님과 소통을 하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에게 영적인 눈과 영적인 귀 영적인 마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과 그 나라를 보는 영적인 눈이 있고 성령의 음성을 듣는 영적인 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적인 감각이 살아나면 세상이 못보고 못 듣는 하나님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적인 감각이 다 살아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 신29:4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너희가 아직 영적인 눈이 열리지 못하고 영적인 귀가 열리지 못하여 자신이 듣고 본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그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그 분과 맺은 언약을 지켜 행하라 그러면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이 너희를 특별히 사랑하시고 살리고자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라고 말씀했습니다(신29:2-9)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돌아보면 정말 아픈 사실이 한 가지 발견됩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과의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두셨습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그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음성에 더 이상 귀 기울이고자 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더 이상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그러려고 하지도 않는 그리스도인이 육신의 눈으로 보는 것 육신의 귀로 듣는 것만을 의존하고 살아가는 답답한 일이 우리 안에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예배의 자리, 하나님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말입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그리고 창조 때부터 노아홍수 사건 이후로 그리고 아브라함을 택하여 부르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조성하시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까지 단 한 번도 그 백성을 향한 사랑의 마음과 돌보아 인도하시는 손길을 거두신 일이 없습니다. 영적인 눈을 뜨고 그 하나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영적인 감각을 유지하고 살아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보십시오. ‘내가 받은 구원이 어떤 구원인가?’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감사하고 감격해 하다가도 기분이 우울하고 내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어지면 다시 옛 생활로 되돌아가는 그런 구원인가요? 우리가 그렇게 값싼 구원을 받은 것인가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살아갈 길을 열어주셨고 모든 것을 누릴 권세까지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특별히 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를 그렇게 특별대우 하시듯 말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그들을 조성하셨고 구원해내셨고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어떤 민족도 자신들의 우상에게서 받아본 일이 없는 ‘계시의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런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너희에게 아직 깨닫는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 그런 특별대우를 받고 살아가고 있건만 정작 당사자들은 영적으로 둔감해서 하나님이 자신들을 얼마나 생각하시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가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 그리고 구속의 은혜로 그 분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들도 여전히 영적으로 둔감하여서 그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영적 둔감함이 이 사랑을 통하여, 감사를 통하여 회복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