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왕위에 오르기 전 주변의 모함과 오해 그리고 시기심에 의해서 오히려 쫒기는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심신이 매우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성품이 신실하고 진실한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칭호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주변에서 그를 모함하고 힘들게 하여도 그는 실제로 자신이 하나님이 보시고 인정하실 만한 그런 신실한 사람임을 삶으로 입증하고 살았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울왕의 생명을 자기 손으로 빼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종에게 자신이 손댈 수 없다는 자세를 보여줬을 때입니다. 하나님보다 결코 앞서지 않겠노라는 그의 신실함에 하나님은 그 기쁘신 뜻대로 다윗에게 피할 길을 열어주시고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마지막 때에 바라보고 붙들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심’뿐인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국 마13:43의 말씀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는 말씀만을 붙드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위하여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이루고 계셨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그 말에 개의치 않으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신실한 다윗을 반드시 그 험한 골짜기에서 건져내시고야 마실 분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그 사실을 깨달은 다윗이 오늘 시편 18편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러분 우리가 어떤 형편에 살아가고 있던지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되어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다윗에게는 수많은 대적들과 사울 왕이 가시와 같은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말씀을 붙잡고 동시에 하나님이 언제든 쓰실만한 그릇, 깨끗한 그릇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 앞에 완전하여 자신의 죄악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킨 다윗을 건져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와주심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스스로 이런 죄악에서 자신을 건져낼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만일 여러분 주위에 있는 어떤 사람이 여러분의 죄악을 알고 그것을 지적할 때, 그 소리가 정말 듣기 싫고 끔찍하게만 여겨진다면 그것은 분명 여러분 속에 깊이 자리한 죄악임에 분명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 소리를 들어야 할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건 외면하고 거부하고 부정하고 귀를 막을 소리가 아니라 바로 내가 들어야 할 내 말씀,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내 귀에 달콤한 소리만 들려주는 사람만 만나기를 원하기보다 오히려 ‘정직한 말 내가 들어야 할 말 나를 정신 차리게 해 주는 말’을 들려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시길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죄악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 위해선 무엇보다 ‘죄악을 혐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건 우리 기도제목입니다. 하나님께 ‘주여 내가 죄를 부끄럽게 여기고 혐오할 수 있는 깨어있는 영성을 소유하게 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진정 거듭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무심코 짓는 죄, 습관적인 죄에 빠질 수 없습니다. 죄를 즐기기 보다는 죄를 혐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죄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 하나님 앞에 굴복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힘입는다면 그것을 혐오하고 거부하고 멀리할 수 있게 됩니다. 다윗은 주께서 자신에게 그 일을 행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주님은 다윗이 깨끗한 만큼 완전한 만큼(23-26) 갚으시되 그를 원수의 손에서 넉넉히 건져내셨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