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에서는 식어진 심령 굳어진 심령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미련한 자’라고 선언합니다. 감동이 없다는 것은 아프다, 병들었다는 뜻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이 ‘무감동’ ‘무감각’이라면 그 병든 심령이 속히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죄를 짓고 살아가면서 그 일에 가책을 느끼지도 못하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그는 병든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말씀을 듣고 있으되 자신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고 자신을 만족시켜 줄 것만 같은 죄악에 내던지는 어리석음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굳어지고 식어진 심령으로는 ‘회개’가 절대 안 됩니다. 무얼 잘못하고 있는지 알면서도 회개를 하지 못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신앙의 연륜이 있고 교회생활로 잔뼈가 굵어졌다고 할지라도 그가 지금 감각이 무뎌져있고 구원의 감격이 사라지고 눈물마저 메말라 버린 냉랭하고 딱딱한 심령의 소유자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는 지금 불쌍한 죄인일 뿐입니다. 병든 그리스도인들의 병의 원인을 들여다보면 거기 반드시 ‘죄’가 들어앉아있습니다. 본문 17절 ‘ 미련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의 길을 따르고 그들의 악을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짓고 살아가는 온갖 죄들이 쌓여 우리로 하여금 식어지고 굳어진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심령이 굳어지고 식어진 이유가 어디 있는지는 우리 스스로가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게으름과 탐욕과 말씀을 거역하는 삶 그리고 신앙양심을 거스르는 죄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것을 냉정하게 되짚어보고 인정하여야 비로소 회복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치료의 길은 없는 것일까요? 19절,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가장 먼저는 ‘내가 병들었구나’를 자각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사 되시는 예수님을 찾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능력으로 주님을 찾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이 병들었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찾기 이전에 주님이 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아버지께 부르짖을 수 있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뜻입니다. 치유의 길은 ‘부르짖는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그 다음은 ‘말씀으로 치유’입니다. 20절 ‘저가 그 말씀을 보내서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신다’고 했습니다. 말씀을 보낸다는 표현은 말씀을 의인화한 표현방식입니다. 요1:1에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고 했고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치유의 소망이 있다면 우리를 살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치유와 회복의 길은 ‘기도’로 ‘말씀으로’ 그리고 ‘찬양과 감사로’ 열린다고 하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인생의 어떤 수렁에 빠졌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굳어지고 식어진 심령의 상태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건져내실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 길은 ‘기도와 말씀으로’ 그리고 ‘찬양과 감사로’ 열려지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닫혔던 ‘감사의 문’이 열리면 비로소 회복은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사망의 골짜기에서 건지시기 위해 어떤 일까지 행하셨는지를 생각한다면, 제 삶의 범사는 내가 받은 구원으로 인하여 범사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런 고백이 시작될 때 우리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 고집스럽게 굳어지고 냉랭하게 식어졌던 신앙의 태도가 무너지고 드디어 다시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을 믿으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