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명문가문을 이루는 일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주어진 간절하고 다급한 기도의 제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후손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자신의 구주되심을 온전히 고백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으로 명문 가문을 이룬다, 세운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뼈대를 세우는 일입니다. 예전에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에 ‘아버지의 영적인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간절한 눈물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녀들의 순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그 가정은 ‘중심이 바로 선 가정’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된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가정의 완성은 아빠 엄마 아이라고 하는 삼각형 평면의 꼭지점에 반드시 하나님이 계셔야만 합니다. 엄마와 아빠, 아빠와 자녀, 자녀와 엄마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하나 되어있고, 그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머리되신 주님을 모시고 살아갈 때, 비로소 가정은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가정을 ‘중심이 바로 선 가정’이라고 말합니다. 이 뼈대가 우선 세워져야만 신앙의 가정, 신앙의 명문가를 이루는 일이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구약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다윗과 언약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가만히 묵상해 보면 우리 하나님은 믿음 좋은 어떤 특정한 인물 하나만 복을 주시기보다는 그를 통하여 ‘하나의 신앙의 물줄기’를 이루시길 원하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의 명문 가문을 이룬다는 것은 그 가정의 중심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음성을 듣는 일에 하나 됨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한 가문이 하나님을 향하기 시작하면 그 가문에 하늘의 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서 있는 가정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역사가 있습니다. 믿음의 명문가가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가장’이 견고한 믿음으로 바로 서 있는 게 중요합니다. 아마도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가정제사장’이란 말을 들어본 일이 있으실 것입니다.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감사 감격하는 맘으로 하나님 앞에 가장 가까이 나와 있는 그 사람이 가정 제사장입니다. 어머니 일 수도 있고 딸이나 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인 아버지 혹은 장남이 가정 제사장이 될 수 있다면 그 가정은 견고한 믿음의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가문의 가장이 어떻게 의인의 길을 걸었느냐 하는 것이 그 가정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수성가족들의 후손들이 미래에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께서 지금 이 예배의 자리에 있는 여러분, 어찌하든지 예배중심 하나님중심 말씀중심으로 살아가려고 애쓰고 신앙의 중심을 굳게 세워간 여러분을 ‘생각하사’ 그들에게 복을 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신앙의 가문은 그렇게 세워져 가는 법입니다. 가장으로서의 아버지가 가문을 세우는 기둥이라고 한다면 ‘신앙의 어머니’ 또한 가문을 세우는 또 다른 기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디모데에게는 신앙을 물려준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가정의 어머니들은 믿음의 대를 자녀들에게 이어주기 위하여 눈물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까? 신앙의 명문가는 그 어머니들의 무릎 꿇은 기도에서 세워졌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 한 가지 신앙의 명문가를 세우기 위해선 ‘헌신된 자녀들’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그 자녀에게 그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임을 심어주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기꺼이 ‘여호와의 손에 맡겨 드리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가정제사장인 아버지, 기도의 어머니, 그리고 하나님께 헌신된 자녀가 있다면 그 가정은 분명 신앙의 명문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