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우리가 이 땅에서 한 일들은 반드시 하나님 나라에서 평가받게 되어있고 그 평가에 따라 상급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은 조건이 없는 은혜와 선물이라면, 하나님 앞에 가서 우리가 받을 상급은 조건부라고 하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맡은 종들 앞에 언젠가 주인이 다시 나타나서 그들이 맡겨주신 것을 가지고 무엇을 했는지 ‘행한대로’ 결산하면서 ‘게으르다’ ‘충성되다’가 나뉘었듯이, 우리에게도 언젠가 주인 되신 그분 앞에 서게 될 날이 있을 것이며, 예수의 제자로 살면서 과연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갚아주시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갚음(보상)에는 ‘행한 대로’가 반드시 전제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여기서 ‘각각 자기가 일한대로 자기의 상을 받는다’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후 5:10에 보면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라고 표현되었습니다. 결국, 구원은 다 똑같이 받아도 상급은 다른 것이 분명한데 그 기준은 ‘일한대로’ ‘행한 대로’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있다면 ‘충성한 대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사람 눈치를 보면서 일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신앙으로 열심히 봉사하다가 인간관계에서 서운하고 힘들어지면 ‘사람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그만두고 마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부분에서 ‘충성’이 갈린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다 똑같이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인데 그중에서도 어떤 이는 좀 더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고하면서 좋은 말도 듣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감사하게도 구원은 공평하게 받았지만 상급은 그가 일한대로 행한대로 충성한대로 주어진다는 점이 말 없는 헌신자 봉사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소망이 됩니다. ‘하늘의 상’을 바라봄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우리 수성 가족들이 되시길 축원 드립니다. 교회 안에는 구원받은 종으로서의 신분에만 만족하고 있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에게는 ‘적은 일을 맡겨보고 거기 충성하는 모습을 보시고 더 많은 것을 맡기고자 하는’ 주인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충성함으로 더 많은 것을 맡게 된 이후 그들은 주인을 실망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들에게 준비된 더 큰 상급(갑절의 달란트와 비교할 수 없는)을 받게 되었을 것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하늘의 상급에 관심이 없는 많은 성도들 속에서 하나님은 누군가 ‘맡겨보고 싶은 사람’을 찾고 또 찾으십니다. 그리하여 그가 맡은 일에 충성하기만 하면 그에게 더 많은 것을 맡기고, 그리고 그가 큰 상급을 차지할 주인공이 되길 원하고 계십니다.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아무 때에나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 상급의 기회를 주실 때 충성을 확인시켜드림으로 궁극적으로 큰 상급에 이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늘의 상을 생각하고 하늘의 상을 바라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상급을 바라봄으로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성도, 일한대로 행한대로 충성한대로 갚아주시는 주님만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우리 수성 가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