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시116편은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기 ‘감사제’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즉 ‘감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오늘 시편기자는 내가 무엇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할까 하다가 ‘감사제’를 생각하였습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올려드리는 것 자체도 물질을 바치는 제사 이상의 제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동안 ‘감사헌금’,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 외에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예배’를 드려 본 일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바로 그 감사로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이 정말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였음을 알고는 있었을까요? 헌금 헌물을 얼마나 드렸느냐 하는 것도 감사의 표현방식 중 하나이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감사로 드리는 제사’ 즉 ‘감사제’를 드리는 자발적이며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이 있는 예배자가 되는 것이 진정한 감사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우리가 지금껏 드렸던 모든 예배가 ‘감사제’였어야 하는 것이었고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내 인생에 남은 예배가 전부 다 ‘감사제’가 되어야 함을 잊으면 안 됩니다. 8절에 보면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이 사망에서 건지심을 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이것을 ‘성령으로 거듭남’이라고 표현합니다. 세상에는 영이 잠들었거나 영이 죽은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런데 많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영적인 죽음에서 벗어나 영생을 선물로 얻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질병에서 치료를 받고 수명이 조금 더 연장이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한 죽음의 급한 불을 끄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바로 그 선물을 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2:14에서 바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는 자신의 삶의 범사에 ‘승리를 안겨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아갔습니다. 만일 저와 여러분이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죄악 된 길로 가지 않고 승리해 본 경험이 있다면 그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셔야만 합니다. 바울은 그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을 향한 진실 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사람입니다. 잘 아시는 로마서 7장에서 그는 자신의 내면에 얼마나 약점이 많은지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하고 탄식을 했는데, 그에 대한 답도 스스로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무슨 말인가요? 육신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죄에 노출되고 그 유혹 앞에 설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심에 자리하신 성령의 통치 하에서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에 주리고 목말라하는 본능을 주신 주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통치하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서로 격려하면서 어려움과 유혹과 시련을 이겨낼 수 있게끔 교회를 허락하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는 누가 ‘감사하라’고 깨우쳐서 되는 게 아니고 자기 스스로 ‘이만하면 됐다’, ‘모든 것에 만족한다’하는 마음을 품게 되면 저절로 나오는 게 감사임을 다시 되새길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 시편 기자의 결심과 같이 ‘나의 삶으로 감사 제사를 드려야 하겠구나’하는 결단이 우리 수성 가족들 모두에게서 나오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