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교회 TV

SUSUNG CHURCH

주일오전예배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

본문말씀 : 사무엘상 7장 8~12절(구약p.418)
설교자 : 김용국 담임목사
날 짜 : 2019.06.02
  • 운영자
  • 19.06.02
  • 1,345

1999531일 연고도 없고 아는 이도 없는 낯선 수원에 담임목사로 부임해 왔습니다. 연륜도 경험도 실력도 영성도 다 부족하기만 한 상태로 수성교회 목회를 감당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적지 않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기적과 같이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벤에셀’(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이란 말이 가장 적절할 수밖에 없는 지난 날임을 고백합니다. 사무엘서는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엘가나와 그의 두 아내 한나와 브닌나 가정에서 일어난 일로 시작됩니다. 엘가나는 브닌나와 자녀들보다는 아이를 낳지 못한 한나를 더 사랑했는데 그것이 그 가정의 불화의 원인이 되어 시기심에 가득한 브닌나가 한나를 괴롭게 했습니다. 이 일로 한나는 서원 기도를 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결국 사무엘을 낳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려운 시대를 위하여 사무엘이라고 하는 지도자를 준비해 두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7장에 이르도록 사무엘은 보이지 않습니다. 삼상 4장에서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이 죽고 엘리도 그 소식을 듣고 죽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블레셋으로 간 언약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자기들 손으로 언약궤를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려보내는 결정을 합니다. 이게 5장과 6장의 이야기입니다. 이때 암소 둘이 끄는 수레에 언약궤를 싣고 벧세메스로 들어갔는데 그곳 사람들이 언약궤를 들여다보다가 죽임을 당하게 되자 두려워 기럇여아림으로 언약궤를 옮겨놓았고 거기 20년간 머물렀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삼상7장이 시작되는데 3절에 다시 사무엘이 등장합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라는 사무엘의 말(하나님의 명령)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는 길을 제시합니다. 바로 그것은 지금 그들이 의지하고 섬기는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 우상을 제거하고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보면 삼상 4장과 삼상 7장에 미묘한 평행이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패하였다는 점과 그때 그들이 비상대책을 세웠는데 4:3에서는 언약궤를 가져다가 그것으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하였습니다. 7:8 ‘우리를 위하여 쉬지 말고 기도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게 하소서했습니다. 4장에서는 언약궤가 우릴 구원하리라고 기대했고 7장에서는 진심 어린 회개와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손대심을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4:67:7에서 이러한 상황을 블레셋이 다 듣고 있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그 결과 4장에서는 언약궤를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죽고 엘리도 죽었습니다. 그때 임신 중이던 비느하스의 아내가 자기 남편과 시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출산하게 되는데 그 아이의 이름은 무엇이라고 지었는가 하면 이가봇’(삼상4:21) , ‘영광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다는 뜻이었습니다. 반면에 사무엘이 다시 등장하는 7장에서는 진심 어린 회개와 하나님의 손대심으로 블레셋과의 전쟁을 승리로 장식한 후 사무엘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워 에벤에셀’(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고 했습니다. 삼상 4장과 7장에 등장하는 평행이론 중 결말이 극에서 극으로 나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가봇에벤에셀로 바뀐 역사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던 백성들에게 사무엘의 등장과 더불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심으로 우리가 승리하였다는 선언을 할 수 있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동시에 저는 에벤에셀 속에 담긴 여기까지라는 구절에 주목합니다. 사무엘이 이 말을 할 때 여기까지에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가 다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고백하는 에벤에셀의 고백에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의 손길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 담겨있습니다. ‘은혜가 아닌 것이 없으며 기적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하는 고백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모두 되시길 바랍니다.

게시판 목록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
가정 건축, 이렇게 하라!
둘이 한 몸, 하나님이 짝지어주심
현숙한 여인, 이런 어머니
'쉐마' 를 기억하라!
어두운 후에 빛이오며
더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아들에게 등 돌린 아버지의 심정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다
고난과 위로의 선순환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