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계략은 가장 중요한 한사람을 넘어뜨리는데 맞춰져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은 인간이 갖고 있는 타락한 본성 가운데 ‘의심’과 ‘시기심’을 부추겨 분열을 야기 시키고 교회의 지도자와 교회 구성원 간을 이간질함으로 교회를 무너뜨리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사탄의 계략으로부터 고린도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고린도후서를 통해서 일일이 대응하되 감정적으로 하지 않고 복음의 능력과 담대함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변명은 하지 않았고 자신을 험담하는 이들을 공격하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복음의 영광’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의 진심을 알게 되고 믿음이 굳건하게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바울은 고후3장에서 4장 초반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영광’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4장7절에서 오늘 본문인 5장10절까지는 영광스런 복음을 소유한 사람들이 이 땅에서 받게 될 고난과 그들 앞에 다가오게 될 영원한 하늘의 집에 관한 소망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절정이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4:16-5:1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바울이 자신을 향한 집요한 공격과 비방을 당하면서도 담담하게 오직 ‘복음의 영광’을 전하게 된 비결이기도 했습니다. 그를 낙심하고 절망케 할 만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는 오직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그렇지 못한지’,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외면하여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확정하고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살든지 죽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는 것은 한 가지 중요한 것을 염두에 두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심판대’입니다. 그 심판대에서 우리가 살아온 삶이 다 드러날 수밖에 없음을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머리털까지 세신 바, 우리의 성품과 기질과 행동과 그 행동의 이유까지도 다 알고 계시며 그것을 기록하신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언젠가 자신의 살아온 기록을 보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사도요한이 밧모 섬에서 본 환상이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었습니다. 거기서 요한은 죽은 자들이 보좌 앞에 서 있고 책이 펴있고 또 다른 책들이 펴있는데 그 먼저 책은 생명책이었다고 했습니다(계20:12). 거기서 죽은 자들이 자기 생전의 행위에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생명책과 다른 책들 중 어디에 기록되었느냐가 중요한 순간이 온다는 말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모셔 들인 바 있다면 그런 우리들일지라도 생명책에 이름이 있을 것이며 거기 이름이 올려진 사람은 구원에 이르고 거기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는 자들은 불못에 던져지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죽음을 맞이한 이후에 가장 중요한 일은 책들에 기록된 내 죄악의 목록보다 생명책에 내 이름이 들어있느냐의 문제가 됩니다. 이것은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힘입어 거듭났느냐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또 하나 거기 이름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한 자녀’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기쁨으로 순종하는 태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순종하는 이들로 인하여 교회는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소망이 있습니다. 순종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수성가족 모두는 하나님의 생명책에 성결함과 신실함으로 기억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생명책에 ‘헌신하는 삶’이었던 것으로 기록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영적인 승리자였노라고 기록되길 소망합니다. 앞으로 기록될 내용들은 저와 여러분의 삶의 자세 변화로 인하여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영적인 승리자’, ‘참된 헌신자’, ‘신실하고 정결하게 살았던 그리스도인’ 무엇보다 ‘순종의 사람’으로 기록되는 수성가족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