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월요일 오전 시간. 이 시간은 지난 주일의 은혜로움과 분주함을 잠시 내려 놓고 교회 안에 적막이 흐를 만큼 고요한 시간이다.

토브를 통해 잔잔히 흘러 나오는 찬양과 커피의 향기가 교회를 편안하게 하는 시간인데 홀연히 풍겨오는 음식 향기는 아! 수성교회구나를 느끼게 한다.

수성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교회이면서 권사님들 집사님들의 음식 솜씨가 좋아서 수성 교회를 섬기는 분들은 살짝이 뚱뚱해지는 많은 관리가 필요한 만큼 음식 조절을 해야 하는 교회이다.

한 사람 한 사람 모이기 시작한 권사님들의 모습. 환하게 웃으며 맛나거 준비하시는 모습은 인자한 어머니의 모습이시다.

찐한 국물에 따끈하게 끊여 놓으신 떡국~~~ , 콩알을 숭숭 넣어 손으로 빚으신 쑥 개떡의 감동, 입안 가득 넘치는 봄의 나물, 정성스레 쑤운 도토리 묵에 깨 팍팍, 참기름 듬뿍 뿌려 몸도 맘도 건강해 지는 건강식을 먹으며 행복한 점심 시간을 보냈다.

제1 권사님들의 척사 대회로 본격적인 윷놀이가 시작 되었다. 편을 갈라 윷을 던지며, 말판이 움직여지는 순간은 어느 올림픽 보다 진지하고 철저한 시간이다. 그리고 간식 시간 , 과일, 과자, 커피, 차등등 맛난 간식들을 드시는데 보이는 쏘세지~~ 어, 이건 유치부 간식인데 하는데 즐거워 하시며 맛나게 쏘세지를 드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 한 구석이 찡해 진다. 우리 권사님들도 모두 어린아이와 같은 소녀이시구나.

하하 호호 웃으시며 덩실 덩실 춤을 추시며 한손에는 쏘세지를 들고 계시는 모습은 유치부실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 하다. 손자 손녀들 앞에서는 ‘너나 먹어라’ 하시며 사양하셨을 텐데,

어린아이와 같아야 천국을 갈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다가온다. 나이가 어려서 어린 아이가 아닌,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고, 기뻐하고, 간식을 나누며, 게임을 하며 웃고 또 웃는 권사님들의 얼굴에, 마음에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예수님이 찾으시는 어린아이가 우리 교회 제1 권사님들 마음속에 삶속이 있음을 느끼는 귀한 시간 이었다. 회장 권사님이 내 손에 쥐어준 간식은 사랑이요 감동이며, 그동안 잊고 살았던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전해져서 어린아이가 되는 시간이 되었다. 모든 권사님들 오늘처럼 환하게 웃으시고 늘 행복하세요~~^^